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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살이/워킹홀리데이 2017 - 2018

[영국워킹홀리데이] 영국으로 떠날 준비

영국 워킹홀리데이에 합격했을 때 출국을 위한 시나리오는 이미 머릿속으로 수도없이 그려 보았다. 그래서일까 손꼽아 기다렸던 퇴사통보를 시작으로 준비는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경험자 들의 블로그에 상세히 나와있는 설명을 따라 비자를 신청하고 결핵검사를 받았다. 앞으로 보기 어려워질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을 만나면서 남은 시간을 바쁘게 보냈다. 영국에서의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준비해 가고 싶었지만 들뜬 마음에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생각 해 보면 불안한 마음을 들뜬 마음으로 착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출국 3일 전 부터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당시엔 엄마를 자주 못 볼 생각에 슬퍼서 우는 줄 알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건데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살이가 두려워서 였던 것 같다. 익숙함에 가려져 좋아하는 점들 보다 불만이 더 많았던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모든것이 낯선 외국에서 새로 시작하게 될 삶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더해져 두려움 반 들뜬마음 반으로 복잡한 머릿속을 하고 한국에서의 마지막날 밤을 보냈다.